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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인 듯 기계식 아닌 제닉스 STORMX TITAN 멤브레인 키보드

OCer 2015. 2. 8. 17:20

요즘은 PC 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을 만큼 기계식 키보드의 보급화가 많이 된 상태 입니다.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얼리어답터들 위주로 사용했는데, 지금은 가격대도 많이 싸졌고 저렴한 모델과 여러 기능이 추가된 게이밍 라인들의 모델들도 많이 출시가 되고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반면 멤브레인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많이 정체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가끔 멤브레인 방식을 사용한 게이밍 키보드들도 나오지만 디자인은 다 거기서 거기고, 크게 다르지 않은 제품들만 나와서 식상해 하던 찰나..


기계식 키보드 보급화에 앞장서 많은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를 출시해온 제닉스에서 '멤브레인인 듯, 기계식인 듯, 기계식 아닌 너 같은 키보드'를 출시하였습니다. 이름하여 "타이탄"



디자인은 "타이탄"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단한 느낌을 주는 메탈 하우징이 적용되었습니다.



실제로 만져봐도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데요. 상판의 하우징은 알루미늄 재질이 사용되어 시원스러우면서, 안정감 있는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디자인 요소를 살펴보면,



우측 하단에는 위와 같이 STORMX TITAN 이라고 음각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음각 처리 때문에 메탈 느낌이 더욱 살아납니다.



키캡에 인쇄된 폰트는 많이 독특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폰트가 아니라서 독특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독성은 좀 아쉽습니다. 저야 뭐 키보드를 영문이나 한글 모두 눈 감고도 사용하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잠깐 다른 분이 제 PC를 사용하게 됐는데 사이트에 로그인하려고 영어를 찾는데 잘 못찾으시겠다 하더군요.


또한, 키캡을 살펴보면 한글 보다는 영문이 더 크게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한글 자판이니 영문 보다는 한글을 좀 더 크게 인쇄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리고 제닉스 STORMX TITAN 키보드에는 FN 키와 작동하는 몇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메뉴얼에도 FN 기능키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ESC 키는 FN 를 누른 상태에서 누르게 되면 백라이트 색상 변경이 됩니다.(색상은 7가지 입니다)


(백라이트 색상 및 작동 모습은 뒷 부분에서 동영상으로 살펴볼 예정)



페이지업, 페이지다운은 백라이트 LED 밝기를 조절합니다. 



숫자패드 상단에는 대부분의 키보드가 그렇듯, 3개의 토글키 Status LED 가 있는데요. 디자인이 신기하죠. 3개의 LED 중 가장 우측은 게임 모드(G) 상태를 확인하는 LED 입니다. 스크롤락 LED 는 없습니다.



그리고 LED 양쪽에는 육각나사로 상판 프레임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윈도우키는 게임모드로 전환되며, 윈도우키가 비활성화되어 게임 플레이시 실수로 누르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 상단에는 굉장히 사이버틱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무슨 SF 영화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하단에는 논슬립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와 높이 조절용 다리가 있습니다.



다리를 펴고 높이 조절을 해보면 위와 같습니다. 일반적인 각도로 조절이 가능하며, 이 방향에서 살펴보면 키캡이 굉장히 높이 떠 있는 디자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의 사진을 통해 눈치채신 분도 계실텐데 기본으로 케이블 정리용 벨크로 타입의 케이블 타이도 제공 됩니다.



아래부터는 실내에 형광등을 켠 상태에서 살펴본 제닉스 STORMX TITAN 키보드의 LED 작동 모습입니다.





형광등을 켠 상태에서도 LED 가 굉장히 밝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밝기 조절도 가능하여 너무 밝으면 낮추거나, 어두우면 밝기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과 키 높이를 봐서는 기계식 키보드일 것 같지만, 실제로 키캡을 제거해서 보면 러버돔이 사용된 멤브레인 키보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판 프레임의 키캡 부분이 ㅇ자형으로 깎여 있어서 은은하게 새어나오는 백라이트 밝기가 더 밝을 수 있었네요.



제닉스 STORMX TITAN 멤브레인 키보드의 백라이트 작동 모습 입니다. 먼저 토글키를 켜보았구요. 그 다음에 게임(G) 모드를 켜서 3개의 LED 가 우측 상단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나서 FN 키와 ESC 키를 눌러 색상 변환과 페이지업, 페이지다운 키로 밝기 조절을 하고 있는 모습 입니다. 


제 방에서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아예 형광등을 꺼놓고 촬영했는데도 매우 밝게 영상이 촬영되는 것을 봐서는 밝기가 정말 밝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간단하게 애국가를 4절까지 타이핑 해본 타건 영상 입니다.



타이핑 소리가 많이 경쾌하죠? 근첩 촬영을 해서 실제 소리보다 더 크게 촬영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워낙에 예전 천리안 타자방 시절에도 파워 타이피스트 소리를 들어서인지 다른 분들의 타건 영상 보다는 굉장히 힘 있게 들립니다.


타건을 하면서 한가지 아쉬운 것은 스페이스바가 조금 반발력이 약한 느낌 입니다. 고속 타이핑 시에 스페이스바가 종종 씹히는 문제를 해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따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생활방수 지원으로 키보드를 다 분해한 후 물로 세척하거나 평상시 소량의 물을 흘렸을 때에는 방수가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키보드 보다는 고장의 확률이 낮습니다.




또한 안티고스트 지원으로 N롤오버 까지는 아니지만, USB 방식인 것 치고 멤브레인 키보드에서 꽤 많은 동시입력을 지원합니다.



여기까지 "기계식 키보드인 듯 기계식 아닌 제닉스 STORMX TITAN 멤브레인 키보드" 포스팅을 전해드렸는데요. 실제로는 멤브레인 방식을 사용한 키보드이지만, 디자인과 게이밍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키 잠금, 안티고스트 지원으로 게이밍 기능까지 적당히 갖춘 합리적인 키보드 입니다.


기계식 키보드에 적응된 유저들이라면 키감이 아무래도 멤브레인이기 때문에 아쉬워할 수 있으나 일반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고, 차후 동일한 디자인으로 기계식 키보드로 나온다면 더 많은 이들이 눈길을 줄 수 있는 키보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닉스 STORMX TITAN 멤브레인 키보드 최저가 링크]



이상 OCer 였습니다.



위 사용기는 제품을 업체로부터 무상 지급받아 작성되었지만, 업체 개입 없이 OCer의 솔직한 후기로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