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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서울 근교 데이트 드라이브 코스 (양평 두물머리, 로코갤러리 앞 커피반)

OCer 2020. 4. 17. 20:32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주말 살짝 비가 왔을 때 다녀왔던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합니다.

간략히 코스 부터 소개하자면, 전참시에 나왔던 두물머리에 가서 연핫도그를 먹으며 한바퀴 돌고, 근처 맛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집으로 오는 길에 로코갤러리에 들리는 코스 입니다.

우선 두물머리에 도착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많이는 안오지만 우산 안쓰면 젖을 정도로.

몇몇은 우산을 안쓰고 걷네요. 비가 오지만 습도는 그리 높지 않았고 걷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맑은 날 보다는 이렇게 살짝 흐린 날이 물은 더 맑게 보이더군요.

두물머리에 가면 액자 프레임으로 된 포토존이 있는데요. 거기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사람들이 줄서서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한번 찍은 적이 있어서 패스~

중간쯤 오니 나루터에 배가 있네요.

매크로 렌즈를 가지고 온 것은 아니지만 지나가다 빗방울이 맺힌 것이 예뻐서 들이대고 찍어 봅니다. 

렌즈는 얼마 전 리뷰를 끝낸  탐론 17-35mm F2.8-4 Di OSD 입니다.

두물머리 끝 쪽에 있는 세미원. 세미원에 가면 여러가지 식물들이 있는데 그 중 연꽃, 수련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한번도 가보진 못했네요. 나줭에 또 오게 되면 가봐야겠어요.


그리고 점심 먹을 음식점을 찾다가 저번에 가봤는데 괜찮았던 더 수제비 본점에 가봅니다.


더 수제비에서는 수제비가 신기하게도 작은 항아리 단지 비슷한 그릇에 나옵니다. 약간 칼칼하면서 쫄깃한 식감의 수제비라 정말 맛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 먹으면 비 맞으며 걸었던 몸도 사르르 녹는 것 같아요. 저는 예전에 겨울에 한번 와봤는데 맛이 괜찮아서 근처에 올 때 마다 들리고 있습니다.

살짝 춥고 배고팠던 몸을 달래고, 마지막 코스인 로코 갤러리 앞, 커피반으로 갑니다.

사실 로코갤러리는 자동차나 바이크 동호회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 카페? 인데요. 

건너편에 있는.. 커피반은 언제나 한적 합니다. 로코갤러리는 1년에 몇번씩 오는 곳이라, 오늘은 건너편에 있는 커피반에 가봤습니다.

가보니 부부로 보이는 손님이 있었고, 저희가 전부였습니다.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지라, 이 날 비도 오고 참 분위기가 좋게 느껴졌습니다.

저녁 시간이 거의 되어가는 시간대라, 커피가 아닌 다른 것으로 두잔 시켰습니다. 커피를 시키면 아이비 과자가 같이 나오네요.

저 멀리 산이 보이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풍경을 보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비는 오지만 천막이 있어서 안심하고 바깥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야외 테이블로 나와 봅니다. 

그러자.. 비가 다시 많이 오기 시작하네요.

바깥에는 인테리어로 쓰면 좋을 조각상들이 있네요. 커피맛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분위기가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로코갤러리는 1년에 몇번씩 봄, 가을에 오고 있는데, 봄에는 올라오는 구간이 벚꽃이 제법 피어 있고, 가을에는 알록달록 물든 단풍나무 풍경이 괜찮습니다.

이제 여름이 되어가고 있으니.. 다음 가을에나 와봐야겠습니다. 참, 로코갤러리 라면은 맛있습니다.. 칼퇴근하고 라면 땡길 때 가끔 가고 있네요~ 라면 정식 시키면 대부분의 음료가 무료라는.. 한번 가보세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