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제주도

제주도 고기국수는 올래국수 라길래 먹어 보니

OCer 2015. 1. 11. 20:06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매번 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제주도만 가도 다른 나라에 와 있는 기분이어서 정말 매년 다녀오고 싶은 그런 곳이었는데요. 올해에는 가장 친한 친구 녀석들과 함께 2박 3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주도 맛집과 가볼만한 곳을 알아보니 정말 제주도 맛집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과 가볼만한 곳도 많이 있다는 것을 네이버 검색 결과로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맛집인지는 다 가볼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이번 포스팅부터 당분간은 제주도 맛집과 여행지 소개를 주로 해볼까 합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사진들은 모두 니콘 d750 과 24-120n 렌즈로 촬영되었습니다.



제주 공항에서 내려 점심 겸 이른 저녁으로 먹기 위한 곳으로 제주도 국수 맛집인 자매 국수에 들렸습니다.



위치는 대략 위 지도를 참고해 주시고요.. 렌트카를 인수 받고 10여분 달려 도착하니.. 사진은 못찍었지만 길거리에 20여명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저와 함께 제주도에 도착한 친구 녀석들도 모두 배가 고파서 지쳐 있는 상태고, 기다리다 먹을 순 없기에,  플랜 B! 를 찾게 됩니다.



그곳은 바로 푸짐한 수육을 얹어 먹는 고기국수로 유명한 올래 국수 입니다. 제주도에는 올래, 올레가 들어가는 음식점과 지명이 참 많더군요.



올래국수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큰지도보기

올래국수 / 국수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261-16번지 1층
전화
064-742-7355
설명
구수한 사골국물에 두툼한 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는 제주만의 별미...



그리고 이 올래국수를 찾고, 도착했을 때도 많은 관광객들이 대기하고 있었으나, 처음에 가봤던 자매국수 보다는 적었습니다. 위 사진은 다음 맵 화면을 캡쳐한 것인데 위 화면에서도 대기자가 몇명 있네요. 제가 도착했을 때도 저정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밖에서 기웃거리자, 직원 한 분께서 오시더니 주문부터 하시라고 해서 주문을 하려고 보니.. 고기 국수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뭐 어쩔 수 없이 "고기 국수" 를 주문하게 됩니다.


한 5~6분 기다리니 손님이 조금씩 빠지더라구요. 저희는 총 4명이었는데,  2명씩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2군데가 비어서.. 어쩔 수 없이 2명씩 나눠서 먹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1분도 안되서 고기 국수가 테이블에 뙇~!



참 정갈하게 잘 찍혔죠? 사진 느낌처럼 실제로도 정갈하고 맛납니다. 아 이 사진 보니 또 먹고 싶네요. 저녁 먹은지 시간이 오래 지나다 보니.. 



반찬은 김장김치와 고추, 고추장이 나오는데요.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지만 김장김치는 아직 덜 숙성되서 그런지 조미료가 많이 들어갔는지 조미료 맛이 많이 나서 먹기가 좀 그랬으나.. 고기국수를 먹다 보면 보이는 부분 말고도 안쪽에도 고기가 많이 있어서 김치를 꼭 먹어야 했어요. 


그리고 고추는 저는 그리 매운걸 모르면서 먹었는데, 친구들은 무지 매웠다고 하네요. 제가 운이 좋게 안매운 고추가 걸린건지..ㅎㅎ



급하게 먹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요. 고기는 위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국 안쪽에도 정말 많은 양이 들어 있습니다. 평소 식사량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다 먹지 못할 정도의 양이었고요. 저는 국물까지 호로록 호로록 다 마셨습니다.


전체적인 맛은 옛날에 잔치집 가서 먹던 그런 국수 맛과 비슷했는데, 면 두께가 굵어서 국수라기 보다 약간 우동 느낌이었고, 씹는 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고기까지 있어서 국물이 느끼할 것 같지만 후추와 장을 적당히 풀고,거기에 파까지 들어가서 정말 개운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고 특히나 면 종류를 좋아하는데, 이런 맛있는 고기 국수를 이 먼 곳까지 와야만 먹을 수 있다는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T_T


가격은 1인에 7천원으로 관광지 치고는 그리 비싼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제주도에서 먹었던 음식은 마지막날 먹은 것 빼고는 저렴히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제주도 가시면 점심이나 저녁으로 간단하고 배부르게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실 겁니다. 여기까지 제 주도 고기국수 맛집인 올래국수 소개였구요. 다음으로 천지연 폭포를 갔는데,




이미 이때 시각이 7시가 넘었던지라, 폐장 했더군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d750 의 고감도를 느껴보기 위해 아경을 대충 찍어 봤습니다. ISO3200 인데, 이미지는 매우 깔끔하네요.


여기까지 간략한 "제주도 고기국수는 올래국수 라길래 먹어 보니"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