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제주도

제주도 팬션 추천 중문올레펜션 갔다가 뽀글이 먹고 온 사연

OCer 2015. 1. 19. 20:00

2014년이 다 가기 전, 2박 3일로 정말 친한 친구 녀석들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는 항상 갔다 오면 아쉬웠는데 이번에도 작년에 비해 오랜 기간(?)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은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주도까지 가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뽀글이를 먹게 된 사연이 있어 소개를 합니다.


그 전에, 제주도 중문 근처 펜션으로 많이들 추천하는 중문올레펜션을 소개합니다. 저희는 여기에서 1박을 하였지요.



지난 후기에서 [제주 중문관광단지 근처 어부와 농부 활어회] 관련으로 포스팅 했었는데요. 위 사진은 활어회를 뜨러 가기 전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 입니다.


그리고 아래 소개 사진은 하루 묵고 나오기 전에 대충 찍은 사진들 입니다. 대충 펜션 구조랑 설비에 대해서만 보세요~



2인용 침대와 침구류.



벽걸이 TV.. 그런데 스카이 라이프 그런 것은 달아놓지 않아서 채널은 거의 안나온다고 봐야.. 실내에선 금연 입니다~ 밖에 재떨이가 있더군요.



옷걸이와 작은 거울. 그리고 아래에 티슈와 타울(한 6장 정도) 드라이기가 있습니다.



날씨 좋을 때 가면 채광도 꽤 잘될 듯.


다음은 부엌인데요.





커피포트와 간단한 조리기구들, 식기들이 있습니다.



냉장고.



쿠첸 전기 밥솥과 전자레인지.




화장실 및 욕실에는 심플하게 되어 있습니다. 비누와 치약 샴푸 하나씩 있네요.



부엌 옆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나무 계단.


올라가보죠.



2층은 1층과 달리 넓은 면적에 좀 텅 빈 느낌 입니다.



 2인용 침대에, 벽에는 에어컨이 달려 있구요.



청소기와 건조대도 보이네요.



1층에서 본 작은 거울도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하루 묵고 나오면서 찍은 펜션 풍경 입니다.



펜션이 두채씩 붙어 있습니다.



가운데는 벤치형 그네도 있습니다.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올라오다 보면 우측에 창고 같은 건물이 있는데, 거기에는 세탁기와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있습니다. 여기에 1박 하며 생산해낸(?) 쓰레기를 봉지에 묶어서 두고 왔습니다.



올라오다 보면 작은 인공폭포도 있구요.



관상용인지, 따먹어도 되는 건지 모르지만 감귤도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제주도까지 가서 뽀글이 먹고 온 사연.



제주도 중문올레펜션에서 하루 묵고 30대 아저씨 4명은 아침 일찍 나와서 섭지코지를 들리기로 했었습니다. 7시쯤 나오기로 해서 5시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하는데, 인덕션이 안되는 거예요. 만약 위 사진에서 인덕션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불이 났겠지만, 퓨즈가 나갔는지 아예 전원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체크인 하면서 확인했었어야 했는데 워낙 늦은 시간에 들어간지라.. 밖에서 회 떠서 흡입하기 바빴죠. 그리고 그때 쓴 가전기기는 전자렌지면 충분했으니까요.


그런데 라면 물을 끓이려고 하는데 전원이 안들어가네요. OTL.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주머니를 부르기도 좀 뭐해서, 대충 뽀글이를 끓여(?) 먹고 나왔습니다.



제주도까지 와서 뽀글이라니.. 1



제주도까지 와서 뽀글이라니.. 2



뽀글이에 햇반 말아 드셔보신 분? 군대 있을 때도 뽀글이에는 밥을 안말아 먹었었는데.. 다행히 전자렌지는 돌아가서 햇반을 돌리고, 뽀글이 끓이고 나서 살짝 또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었답니다.




하지만.. 제주도까지 와서 뽀글이를 먹으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말년에 뽀글이라니..!! 제주도에서 뽀글이라니!!



기분이 그리 좋지 않게 짐을 싸들고 나오면서.. 막 일출이 시작되더군요.


재빨리 니콘 D750 을 들고 사진을 찍습니다.





중문 펜션 추천이라고 해서 가본 중문올레펜션에서 아쉬운 1박을 한 채 저희는 우도로 향합니다. 아, 우도로 가기 전에 마방목지랑 정방폭포 등에도 들렸네요.


그리고 성산항에 가기 전에, 점심으로 서귀포 칼 호텔 근처의 흑돼지 맛집인 서귀포 흑돈에서 흑돈을 맛나게 흡입하기도 했었죠. [링크]


흑돈을 흡입하고 나서 우도로 들어가서 펜션에 짐을 풀고 보니.. 너무 새벽부터 일어나서 뽀글이를 먹고 정신없이 짐을 챙겨서인지.. 티 하나를 두고 왔더라구요.. ㅜ.ㅜ 그리고 야속하게도 중문올레펜션 아주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인덕션 왜 망가졌냐고만 하고 옷 얘기는 안하셔서 기분이 또 DOWN 된 비하인드 스토리.


다음 후기는 제주도 가볼만한 곳으로 마방목지 산굼부리 정방폭포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