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는 현재 갤럭시노트2를 제외하고는 삼성 최고의 스마트폰입니다. 지난 주에는 갤럭시노트2의 기능을 포함한 프리미엄 스위트 업데이트(젤리빈 4.1.2)까지 진행 되었지요.[관련 링크]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참 좋고, 하드웨어적인 스펙도 상당히 괜찮은 두 스마트 폰입니다.
하지만 이 삼성의 최신 갤럭시 모델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와이파이(wifi) 문제 입니다.
와이파이의 어떤 문제인가? 제가 경험한 문제보다 더 많은 문제가 있는 것 같더군요.
- 와이파이 접속 불가
- 와이파이 접속이 되도 끊기는 현상
- 구형 스마트폰보다 와이파이 성능이 안좋은 현상
- 무선 와이파이 인터넷 속도의 불안정
일단 저는 초기의 갤럭시S3를 써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 2번 문제는 경험을 못해봤고, 최근 들어 여러 유무선공유기들을 사용하다 보니 예전 스마트폰들보다 성능이 안나오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불안정한 와이파이 속도를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리뷰를 많이 쓰다 보니 관련 업체 개발자들이나 담당자들과 많은 대화를 하게 되고 저 또한 IT에 많은 관심이 있다 보니 혼자만의 추측도 하게 됩니다.
사실, 초기의 스마트폰과 유무선공유기에는 궁합 문제가 있었습니다.
리얼텍 칩셋을 사용한 유무선공유기 보다는 와이파이 표준을 잘 지키고 있는 퀄컴 아더로스 제품이나, 브로드컴의 제품을 많이 썼습니다. 그런 칩셋들이 아니라면 호환성 문제로 여러 문제들을 일으키곤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리얼텍 제품들도 좋은 호환성과 높은 성능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와이파이 표준을 잘 따르고 있는 아더로스 제품들이나 브로드컴 제품들보다 성능이 좋게 나옵니다. 이제 그들의 장점은 없어진 셈입니다. 안정적이긴 하지만.. 성능은 잘 안나오는. 그렇다고 리얼텍 제품의 안정성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최신 칩셋이 나올수록 성능과 안정성이 계속 좋아지더라구요.
그동안 EFM ipTIME N604S, N704BCM, 듀얼밴드 지원 N904. 네티스(NETIS) WF2415, WF2470 등. 현재 국내의 가장 잘나간다는 두개의 유무선공유기 업체의 대표적인 제품들을 갤럭시S3와 사용해 보았으나 도저히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네티스 WF2470은 리얼텍 최신 칩셋인 RTL8197D를 사용한 듀얼밴드 유무선공유기로 옵티머스G에서는 업/다운 90Mbps가 나옵니다. 옵티머스G는 아더로스(Artheros) 와이파이 모듈이 사용되었죠. 반면 갤럭시S3는 무라타 M2322007 와이파이 모듈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첨 듣는 모듈인데.. 이것이 문제인지 현재 펌웨어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갤럭시S3는 네티스 2470에서는 업다운 30 내외가 나옵니다. 이것은 옵티머스G의 절반도 안되는 속도 입니다.
그리고 아이폰5는 7~80Mbps가 나옵니다.
대체 왜 유독 갤럭시S3에서만 와이파이 성능이 떨어질까? 예전 오버클러커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저는 삽질하는 것을 좋아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버클러커로 놀던 때에는.. 새벽 늦게까지 세팅과 전압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가 있었죠..
11월 중순부터 운 좋게 필테나 체험단에 당첨이 되어 여러 공유기들을 써볼 수 있었는데.. 그때부터인 것 같습니다. 바로 갤럭시S3와 공유기와의 싸움이..
혹시라도 해외에도 이러한 이슈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찾아보았지만.. 오..! 역시 있다.
하지만 정확한 해결책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고민..고민........고민하면서 채널 최적화 삽질을 통해.. 그래도 최대의 성능을 뽑아보자. 하고 생각하고 몸도 안좋은데 늦게까지 삽질을 합니다. 그러다가..
평상시 갤럭시S3를 사용할 때는 절전모드로 사용 합니다. 그렇게해도 충분히 빠르기 때문에, 배터리 아낄 겸 그렇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절전모드를 해제합니다. 그렇게 되면 CPU 거버너 방식에 따라 클럭이 변하게 되는데.... 절전모드가 아니더라도 항상 최대 클럭으로 작동되는 것은 아니기에.. 최고의 성능을 낼 순 없습니다.
그래서 잠시 스쳐 지나간 것이.. 절전모드를 해제했는데도.. 절전모드보다 와이파이 성능이 잘나온 것을 느꼈기 때문에 항상 최대 클럭으로 해놓는다면.. 와이파이 성능이 올라갈까? 평상시 같으면.. 절대 그럴리 없어! 라고 하겠지만.. 일단 한번 그렇게 느꼈기 때문에 재확인차 다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절전모드 해제 후 최대클럭 고정 후 결과] |  [절전모드로 설정한 결과] |
벤치비 어플을 통한 와이파이 속도 측정 결과 입니다.
제가 봤을 땐 확실한 성능 차이가 있는데요. 혹시 우연인가? 해서 무려 10번이나 테스트 해본 결과 입니다. 다른 분들이 보기에도 성능 차이가 느껴지나요?
최대 클럭으로 동작하게 한 후의 결과는, 다운로드가 30~30중반, 업로드가 거의 평균 48Mbps를 찍고 있습니다. 반면 절전모드는 다운로드 최대치가 31.5Mbps로 평균은 대략 20Mbps 후반도 안나올 것 같고, 업로드 최대치는 44.1Mbps로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평균으로 봤을 때는 거의 10Mbps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차이가 나오게 된 것은 먼저, 와이파이 절전모드 입니다.
해외나 국내에서 알려진 해결책으로 와이파이 절전모드를 끄는 것이 있었습니다.
*#0011를 입력한 후 끝으로 # 샵을 한번 더 눌러 줍니다. 그럼 서비스 모드로 진입하게 되는데요.
거기에서 다시 메뉴 버튼을 누르고 와이파이(WiFi)를 선택합니다.
그럼 와이파이(WiFi) 설정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에선 단 한가지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구요. 제일 밑에 줄에 보면 켜짐 위에 WIFI Power Save Mode가 있죠. 이것이 바로 와이파이 절전모드입니다. 현재는 켜짐으로 되어 있는데 한번 터치해주면 꺼짐으로 바뀝니다.
그러면 잠시 와이파이가 꺼지고(랜이 꺼지고) 다시 연결이 됩니다. 다시 위 서비스 모드로 들어가서 확인해 보면 와이파이 절전모드가 꺼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150Mbps로 고정 됩니다. 이것을 안해주면 150Mbps로 접속되었다 하더라도, 드랍 현상이 발생하여 100Mbps도 안될 때가 있고 72Mbps 정도로도 떨어지게 됩니다. 암튼.. 이러한 드랍 현상을 막아주어 그나마 속도를 유지할 수가 있게 된 것 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할 때 마다(재부팅 할 때 마다) 이런 작업을 반복해줘야 한다는 것이죠.. 저는 그래서 어차피 평상시에는.. 그리 느린 것을 못느끼니.. 유무선공유기 리뷰 쓸 때만 이 방법을 쓰려고 합니다. 일단 첫번째는 위와 같이 해주시고, 또 있습니다.
와이파이 설정에 들어가면 위와 같은 설정들이 나오게 됩니다. 체크되어 있는 것을 모두 해제하시고 위와 같이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절전모드를 해제해 주세요. 이게 와이파이랑 무슨 상관 있겠어? 하지 마시고 절전모드 해제해 주세요. 이미 위에서 절전모드랑 아닌 것의 차이를 보셨잖아요~ 해제 꼭 해주시구요.
CPU 클럭 조절이 가능한 어플을 설치합니다. (이때부터는.. 루팅이 되어 있어야 하겠네요)
저는 볼티지 컨트롤(Voltage Control)을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본전압 상태에서 1.6Ghz 정도로 올려 줍니다. 최대, 최소 클럭 모두 1600Mhz로 올려주어야 항상 1600Mhz로 작동합니다.
그런 후 측정을 해보면..
지금까지는 경험할 수 없었던.. 갤럭시S3의 최대 와이파이 성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옵티머스G에 비하면 속도가 절반 밖에 안나옵니다. 이것은 삼성 측에서 조속히 해결을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300Mbps 접속이 안된다는 것. 최대 접속속도가 항상 150Mbps니.. 당연히 절반의 속도만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확실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연광성을 찾았으니 나머지는 삼성에게 맡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시간 되시는 갤럭시S3 유저들은 저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제가 제시한 방법으로 정말 성능향상과 안정성에 도움이 되는지 테스트를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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