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최상위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00의 후속인 805가 발표 됐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냅드래곤 800과 스냅드래곤 805의 차이와, 스냅드래곤 805의 특징을 살펴보고 기대해볼 수 있는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잠시 이전 세대 최상위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00를 살펴보면, 스냅드래곤 800은 최고 2.3Ghz로 구동되는 Krait 400 CPU를 사용했었고, GPU로는 아드레노(Adreno 330)이 사용 됐습니다. 그리고 4K 울트라 HD 동영상 디코드와 최대 2560x2048의 해상도를 지원했었죠. 통신방식으로는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3G, 4G LTE, LTE-A까지 지원을 해서 LG G2, G 플렉스,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LTE-A 등에 사용되어 최고의 모바일 프로세서임을 증명하였습니다.
[스냅드래곤 805 얼마나 좋아졌을까요?]
사실 스냅드래곤 800도 최대 클럭이 2.3Ghz로 무지막지하게 높은 클럭을 자랑하지만, 이 스냅드래곤 805는 그보다 조금 더 클럭이 높아졌습니다.
최대 2.5Ghz를 지원하는 쿼드코어 CPU에 GPU는 아드레노 420(Adreno 420)을 탑재하여 아드레노 330의 2560x2048보다 높은 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하여 4K 울트라 HD 동영상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기존에 나와있는 갤럭시노트3로 U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했지만 풀HD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습니다. 약간 이글거리는 화면으로 재생이 되더군요. 하지만 스냅드래곤 805의 아드레노 420에서는 더 고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제대로 4K를 지원하게 됩니다.
스냅드래곤 805가 스냅드래곤 800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CPU가 Krait 400에서 450 모델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비록 공정은 그대로 28nm라고는 하나 단순히 클럭만 증가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약간의 저전력 효율이 증가하였고, 멀티태스킹 성능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GPU인 아드레노 420은 아드레노 330 대비 40% 가량 성능이 올라갔다고 하는데, 솔직히 아드레노 330도 꽤 쓸만했죠. 과연 얼마나 좋아졌을지..
전통적으로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 플래그쉽, 또는 나름 상위 모델에는 삼성의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시리즈가 탑재 됐었습니다. 하지만 엑시노스 최상위 모델인 엑시노스 5420 조차 LTE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only 3g 지원이죠.
그렇기 때문에 LTE-A 전쟁이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는 국내에서는 탑재된 모델을 찾아볼 수가 없는데, 갤럭시S5에는 64비트의 엑시노스 6 시리즈가 탑재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모바일 프로세서 중에서 64 비트는 아이폰5s가 유일한데, LTE 만을 지원하죠(물론 광대역 LTE도 쓸만하지만~)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컨.셉. 이라는 것.
지금까지의 엑시노스는 LTE 모뎀이 탑재된 원칩 형태의 AP가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3G, LTE 모뎀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갤럭시S5에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의 엑시노스 6이 LTE를 지원하게 된다면 갤럭시S5에는 엑시노스 6이 탑재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아마도 가장 유력한 것은 바로 스냅드래곤 805가 아닐까 합니다.
예전 스냅드래곤을 스냅쓰레기라고까지 비하하던 적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퀄컴이 정신을 차렸는지 지금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있어서는 최고의 AP가 되었습니다.
과연 스냅드래곤 805가 스냅드래곤 800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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