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블 사운드 디바이스 리뷰/사운드 출력 제품

JVC 스마트폰 커널형 이어폰 HA-FR46 : 올라운드형으로 사용하기 좋은 이어폰

OCer 2014. 10. 13. 22:16

JVC 하면 어떤 제품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JVC 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카 오디오가 생각 납니다. 고급형 자동차에 들어가는 그에 걸맞는 빵빵한 JVC 카 오디오 말이죠. 하지만 JVC 는 카 오디오 말고도, 많은 제품들을 내놓고 있더군요.


아래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에게 얻은 JVC 정보(?) 들 입니다.



주로 캠코더나, 음향기기로 JVC 를 알고 계시더군요. 하지만 JVC 는 이것보다 더 많은 제품들을 다루고 있는 회사 입니다. 음향 가전기기부터 해서 빔 프로젝터 등의 영상기기까지 정말 다양한 제품들을 다루고 있는 일본 3대 가전 브랜드죠.(이번 리뷰를 통해서 저도 JVC 에 대해 많이 알게 되네요)



잡설이 길었는데요. 오늘 소개하려는 제품은 JVC 제품 중 이어폰이 되겠습니다.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어폰인데요. 모델명은 JVC HA-FR46 입니다. 사실 JVC 제품은 처음인지라 많이 기대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이어폰 제품이다 보니, 오디오로도 유명한 JVC 이어폰은 어떨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제가 사용하게 된 JVC 스마트폰 이어폰 HA-FR46 은 골드 색상 입니다. 제품 색상에 맞춘 것인지 패키징도 골드 색상으로 된 것이 눈에 띄네요.



그리고 전면 상단에는 JVC 코리아 정품 인증 홀로그램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데, 홀로그램 부분에는 정식 유통사인, MITO 로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키징 후면에서는 일어로만 된 제품 설명을 확인할 수 있는데, 단순 수입이 아닌 JVC 코리아가 설립되어 있다면, 그래도 이러한 부분에서 한글어 지원을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JVC 스마트폰 이어폰 HA-FR46 기본 구성품 입니다. 아래쪽에 깔린 것은 패키징을 감싸고 있던 일어 메뉴얼이며, 그 외에 줄감개와, 실리콘 이어팁, 그리고 이어폰이 있습니다.



패키징을 감싸고 있던 메뉴얼을 쫙 펼치면 위와 같습니다. 패키징을 간소화하기 위해 이렇게 한 것은 괜찮은 방법인 것 같네요. 고가형 제품도 아니다 보니, 단가를 줄여야죠.



줄감개는 이어폰 전체를 돌돌 말 수 있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으며, 실리콘 이어팁은 기본 장착된 것 포함하여 4가지 사이즈가 제공 됩니다.



여기까지 패키징을 살펴 보았고, 다음으로 JVC 스마트폰 이어폰 HA-FR46 외형을 살펴 봅니다.


완전 저가형이라 볼 수 없지만, JVC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저가형에 속하는 제품인데도 하우징이 메탈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은은한 골드 색상으로 되어 있으며,



방향표시가 된 부분, 그러니까 귀 안쪽이 닿는 부분은 딱딱한 재질로 되어 있으며, 그 옆에 날개처럼 달린 부분은 고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딱딱한 재질이지만, 실제로 착용을 해보면 그 느낌을 받을 순 없었습니다.



L 방향에는 위와 같이 돌기 표시로 부싱 부분을 잡았을 때 방향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노즐 바로 옆에 좁은 덕트가 있구요. 노즐 안쪽에는 필터가 부착되어 있네요. 필터 분리는 안됩니다.



JVC HA-FR46 이어폰은 스마트폰에서 활용 가능한 이어폰이라 핸즈프리 기능을 위해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볼륨 조절도 가능합니다. 볼륨 조절은 일반적인 버튼이나 다이얼 방식의 조절은 아니네요. 좌측으로 밀거나 우측으로 밀어야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반대쪽에는 통화나 음악 재생/일시 정지 버튼이 있습니다. 



실제로 갤럭시노트3 에 연결하여 사용해보니 별도의 어플 설치 없이 리모트 컨트롤 사용이 가능하였습니다. (음악 재생/일시정지, 통화)


[스플리터 부분]


[금도금된 ㄱ자형 4극 플러그]


여기까지 외형에 대해 살펴 보았고, 아래부터는 본격적인 소리 특성을 살펴 봅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디바이스는 소니 NWZ-ZX1 를 사용하였습니다.(리시버에 비해 디바이스가..?!) 평소 이어폰 특성을 파악한 후 제 취향에 맞게 이퀄라이저 조절을 하곤 했는데 소니 ZX1 를 쓰면서는 본연의 소리로 듣는게 귀가 편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도 별다른 음장 없이 ClearAudio+ 만 적용한 후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리뷰를 시작하면서도 언급하였지만 JVC 제품은 처음인지라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특히나 이번 리뷰에서 다루고 있는 이 제품은 그렇게 저가형도, JVC 이미지에 걸맞은 고가형도 아닙니다만,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많은 기대가 되었는데, 첫 인상은 약간 밸런스형 소리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좀 듣다 보니 탄탄한 저음과 살짝 튀어나온 중음이 느껴졌습니다. 고음은 뒤로 많이 빠져 있는 느낌이라 시원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음이 살짝 튀어 나오고 시원하게 뻗은 고음을 좋아하는데..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대충 평은 이렇고, 좋아하는 앨범씩 간략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최근 무한 반복으로 듣고 있는 앨범이 바로 김동률 6집 '동행' 입니다. 잔잔하면서 긴 가삿말이 인상적인 앨범인데, 앨범 전체가 잔잔하면서 저음이 많이 들어간 노래라 그런지 꽤 많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고가형 이어폰과 비교를 살짝 하자면 슈어 SE846 은 가벼운 느낌이었는데,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많이 어둡고 저음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이 앨범만 그렇게 들리나? 아니면 이어폰 소리 특성인가? 해서 이번에는 좀 발랄하고 가벼운 노래를 들어봤습니다.



바로 제가 요즘 열심히 챙겨 보고 있는 연애의 발견 OST 인데요. 힐링의 목소리, 제이레빗이 부른 OST 가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울적하거나 할 때 제이레빗 노래를 듣고 있는데, 김동률 6집 앨범과는 달리 제이레빗의 투명하고 맑은 목소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목소리가 부드럽지 않고 날카롭게 들렸습니다. 제이레빗은 주로 피아노 반주와 마라카스를 이용하는데 단단하게 들리더군요.




제이레빗 목소리가 나쁘진 않았지만 왠지 JVC HA-FR46 은 여성 보컬 보단 힘있는 남성 보컬의 보이스가 더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음은, 힘을 얻고자 할 때(?) 자주 듣는, 네미시스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다음 치찰음 테스트(?) 를 위해 박완규 앨범들도 들었습니다.


앞서 들어본 여성 보컬인 제이레빗에 비해 힘 있는 남성 보컬의 보이스를 들을 수 있었으며, 특히나 밴드 음악인 네미시스 노래는 밴드 특유의 타악기 소리와, 힘 있는 보컬의 목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네미시스 2집 2번 트랙인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빠른 템포의 곡인데, 딜레이 없이 빠른 반응을 보여 실감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그 외에도 멜론 인기가요를 받아서 쭉 들어보니 장르 구분하지 않고 편안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고음 보단 중저음 위주의 곡들에 최적화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음원에 따라서는 저음이 심하게 둥둥 거리는 것도 있었으나, 그건 녹음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보이며 전반적으로 어느 곡을 들어봐도 밸런스가 잘 잡힌 소리를 들려줍니다.




끝으로 고음은 어떤가 해서, 중고딩 시절 많이 듣던 소찬휘의 Tears 를 들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고음도 괜찮더군요. 다만 중,저음 양이 고음에 비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고음이 약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JVC 이어폰으로 HA-FR46 을 처음 써봤는데요. 기대한 만큼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어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별다른 어플 없이 리모트 컨트롤러도 활용할 수 있어서 좋네요.



그리고 착용 모습은 위와 같은 형태로 삽입이 되는데, 테스트시에는 기본 팁이 아닌 폼팁을 사용하였는데 장시간 착용하기엔 조금 통증이 있더군요. 그래서 기본 제공되는 실리콘 팁을 사용해봤는데,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사용한 폼팁은 티피오스 H-100 II 에 기본제공되는 팁이었는데, 크기가 최적화된 폼팁이 아니다 보니 아픈 것 같네요.


HA-FR46 이어폰 말고도 찾아보니까 우드돔 유닛으로 제작된 HA-FX750 이어폰도 있던데, 이 이어폰은 또 어떨지 사용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군요.


JVC 스마트폰 이어폰 HA-FR46 후기였습니다. OCer 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