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리뷰] BONOBOSS BOS-A2 2채널 컴퓨터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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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안녕하세요~ OCer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제품은 보노보스의 2채널 저가형 스피커인 BOS-A2 입니다.

예전에 던험 스피커를 만원의 행복이란 제목으로 작성을 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 A2도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패키징된 박스를 살펴보면서 스펙을 보니, 출력이 좀 약한 듯 싶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출력은 그렇게 신경 안써도 될 것 같더군요.

제품 살펴보기

박스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보통 스피커 패키징 박스들은 부피가 꽤 큰 편인데 노트북 크기만한 정도입니다.

2채널 스피커로 각각 3w의 출력을 냅니다. 유닛의 크기는 2"이며,  크기는 82x132x100(mm) 입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먼저 사용설명서를 볼 수 있는데, 크게 봐두실 부분은 없습니다.

포장은 충격 보호를 위해 아주 자~알 되어 있습니다.

스피커 자체 보호를 위해 1차적으로 비닐로, 2차 적으로 하이글로시된 부분 보호를 위해 비닐이 붙여져 있습니다.

크게 특징은 찾아볼 수 없지만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것만 갖추었습니다. 헤드셋과 마이크 단자가 있으며, 전원버튼과, 볼륨조절 다이얼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전원+볼륨조절을 선호합니다. 꼭 전원을 누르고 나서 사용하는 것보다 볼륨조절을 최소로 하면 꺼지고, 살짝 올리면 켜지는 그런 방식.

2개 스피커의 각 뒷부분을 살펴보면 조금 다릅니다. 한쪽에는 반대편 스피커 입력을 위한 단자가 있습니다.

요롷게~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스피커 바닥은 스펀지 받침대가 있어서 어느정도의 진동과 울림은 흡수할 수 있습니다.

요즘 저가형 스피커들도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MDF 재질로 많이 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보신 것처럼 A2 역시 MDF 재질의 스피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단한 음질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2" 유닛이 스피커 전체 크기로 봤을 땐 작은 편은 아니어서 꽤 울림이 좋았습니다. 저는 이런 유닛이 튀어 나와 있는 스피커를 보면 꼭 만져보는데 진동이 대단하더군요.^^

자세한 것은,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더 설명 하기로 하겠습니다.

테스트

음향기기 테스트 중 가장 먼저 하는 테스트는 바로 화이트 노이즈 테스트입니다. 전원을 넣고 음악을 재생하지 않았는데 치이이익 잡음처럼 들리는 것이 화이트 노이즈인데 저의 경우엔.. 스피커는 일단 전원이 USB던, AC던.. 입력이 되면 전류가 흐릅니다. 이걸.. 컴퓨터 본체 뒤 IO 쉴드에 대거나(쇠 부분) 손으로 그냥 잡고 있습니다. 정상인 경우 치이이익~ 하는 잡음이 나지 않지만.. 화이트 노이즈가 있는 것은 잡음이 심하게 납니다. 그리고 부팅시/종료시 퍽 소리와 함께 켜지거나 꺼집니다.

아쉽게도 A2 제품은 화이트 노이즈가 있었습니다. 화이트 노이즈를 잡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입력 단자를 금도금 하는  것입니다. 진짜 금인진 모르겠지만 대부분 은색이 아닌 금색으로 되어 있는 단자를 사용할 때 화이트 노이즈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화이트 노이즈 문제는 이쯤에서 접고, 실제로 음악을 들어보며 평을 써보겠습니다.

첫번째 곡으로 이번에 새로 나온 김동률의 미니앨범에 수록된 "Replay" 라는 곡을 들어봤습니다.


정말 이곡은 요즘 지겹게 제가 무한반복으로 듣고 있는 곡입니다.. 흥얼거리며..

이어폰이나, 스피커 테스트시 김동률 노래는 꼭 넣는 편인데, 그 이유는 아주 저음부터.. 중저음.. 나름 고음까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 Replay 역시 혼잣말처럼 들리는 가삿말로 시작하여 후반부에 이르면 감정이 표출되어 점점 고음부로 올라가게 됩니다. 항상 이어폰으로만 듣다가, 퇴근 후 자기 전까지 계속 스피커로 들었는데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음역대를 고루 뽑아주어 괜찮았습니다. 김동률 특기 중의 하나인 딱따구리 바이브레이션(?) 도 제대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HOT, GOD 노래를 꽤 많이 들었는데 오랜만에 들어 보았습니다. 들어본 곡은 GOD의 '편지' 입니다. 감옥에서 연인에게 쓰는 편지의 내용을 다룬 곡인데, 중간중간 독백형식으로 나오는 가삿말과 쓱싹쓱싹 편지를 쓰는 효과음이 인상 깊은 곡인데, 각 파트별로 멤버들의 목소리와 효과음을 또렷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나가수의 언니, 김경호와 김연우의 듀엣곡 '사랑과 우정 사이'를 들어 보았습니다.

원곡도 매우 좋아하던 곡인데 리메이크되어 나온 곡도 역시 좋더군요.

중저음은 꽤 괜찮습니다만. 아무래도 우퍼가 없는 2채널이다 보니 공간감은 매우 떨어집니다. 차라리 평소에 애용하는 커널형 이어폰을 쓰는 것이 더 좋은 공간감을 들려주었습니다.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김경호의 고음부 또한 깔끔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그냥 감사하게(?) 써도 될 제품이지만, 몇가지를 따져보면..

가장 큰 단점은 화이트 노이즈가 있습니다. 이것이 있다 해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하면 잡음은 반드시 생깁니다. 그래서 음질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비추천하고, 화이트 노이즈에 대해 잘 모르시거나 그냥 소리만 나오면 된다~ 하시는 분들은.. 강력히 추천하는 스피커입니다.

작은 크기지만 생각보다 출력도 괜찮고, 무엇보다 저가형 스피커의 경우 퉁퉁 거리는 약간.. 울리는(공간감과는 다른) 그런게 있어서 소리가 왜곡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어서 좋았습니다.

예전에 보컬(가수를 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관련 커뮤니티에서 목으로 부르면 주전자를 쥐어짜는 소리가 나오고 배로 부르면 맑고 깊은 소리가 나온다 하였는데, 전자보다는 후자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주는 스피커였습니다.

비록 만원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처음으로 보노보스의 제품을 사용해봤는데, 다른 제품들도 기대가 많이 되네요.

이상으로 다나와 지원의 보노보스 BOS-A2 필드 테스트 사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관심 있게 봐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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